아시아권의 항암바이러스 연구 및 임상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가 정식 출범했다.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는 지난 21일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초대 회장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창립총회에서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에 참여하는 국내 유수의 대학교수들과 연구진, 연구기관, 바이오벤처기업, 바이로큐어와 신라젠 등 한국의 대표적인 항암바이러스 바이오 혁신신약개발 전문업체 등은 향후 적극적인 항암 바이러스 연구 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제1회 항암바이러스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고 치료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새로운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항암바이러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New paradigm of cancer therapy: Oncolytic virotherapy, Where are we?)’란 주제로 열렸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석학들과 한국의 대표적인 항암바이러스 전문가로 꼽히는 단국대 김만복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캐나다 오타와대학 타미알린 교수는 ‘항암바이러스의 효능을 올리기 위한 mTOR 기능과 바이러스 번역(translation) 과정에서의 분자적 기작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오타와대학 부속 세포사멸연구소의 숀베우그 박사는 네이처에 발표한 ‘항암바이러스와 세포사멸저해제의 항암효능상승 효과’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미국 모핏암센타 박종연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방안’, 인디애나대학에서 바이러스를 오랫동안 연구한 바이로큐어(주) 미국지사의 제임스카터 박사는 ‘병원성바이러스의 진단에 관한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특히 16년 경력의 우리나라 항암바이러스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인 단국의대 김만복 교수(바이로큐어(주) 대표)는 ‘향후 진행될 항암리오바이러스를 사용한 위암 임상1상 진행’에 대해 설명했다.
이왕준 회장은 “여러 국가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항암바이러스 연구의 성과를 한곳에 모으고 연구자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항암바이러스의 연구 개발, 임상화에 박차를 가해, 보다 안전하고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항암 치료를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