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의 신청 홈페이지가 마감 당일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도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더 많은 청년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접수 마감일을 3일 연장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일하는 청년통장 신청 마감일을 당초 22일 오후 6시에서 25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접수 마감일이었던 22일 오전 청년통장 신청 홈페이지(account.jobaba.net)에 3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지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 인기 팟캐스트에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이 청년들을 위한 좋은 정책으로 소개되면서 22일 오전부터 일하는 청년통장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도는 더 많은 청년들이 일하는 청년통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과 일요일인 23∼24일에도 24시간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총 4천 명을 모집하는 이번 청년통장 4차 사업에는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22일 오전 기준 1만5천여 명이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는 주말 동안 접수량이 늘어나면 최종 신청자는 5만여 명에 달해 최종 경쟁률이 10대 1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500명을 모집한 지난해 5월 1차 공모에서는 3천301명이 몰려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후 10월 1천 명 추가모집에는 5천377명(5.4대 1), 5천 명 추가모집에는 2만1천302명(4.3대 1)이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마감을 몇 시간 앞두고 많은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데다가 더 많은 청년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접수기간을 연장했다”면서 “오는 11월14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즉시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기존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자산을 마련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형 청년 지원정책이다. 참여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도 지원금, 민간기부금, 이자를 합쳐 3년 후 1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대상자는 8월 29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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