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수입농산물 5년간 961톤 수입…CJ 수입량 최다

정인화 의원, 식약처 관련 자료 분석…“완전 표시제 시행해야”

▲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GMO식품 수입량은 961톤에 달했으며 이중 CJ가 316톤을 수입해 가장 많은 GMO를 수입한 곳은 CJ로 316톤을 수입했다. 자료/정인화 국회의원
▲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GMO식품 수입량은 961톤에 달했으며 가장 많은 GMO를 수입한 곳은 CJ로 316톤을 수입했다. 자료/정인화 국회의원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이 지난 5년간 961톤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은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올해까지 5년간 총 961만톤의 GMO가 수입됐다고 밝혔다.

정인화 의원은 “그동안 GMO 수입 농산물과 이를 가공한 생산품에 대한 통계가 정확하지 않아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다”며 “품목별, 업체별 통계 자료는 국민들이 GMO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있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료”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수입 GMO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GMO 수입 농산물은 대부분 옥수수와 대두인 것으론 나타났다. 옥수수가 505만 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대두가 450만톤, 유채 5만톤 등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CJ가 316만톤을 수입해 가장 많은 GMO 농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이 밝힌 업체별 GMO 수입량은 CJ에 이어 대상 209만톤, 사조해표 158만톤, 삼양사 147만톤 등으로 나타났다.

GMO 옥수수는 주로 전분, 물엿, 과당, 곡류 가공품, 사료 등을 생산하는 데 이용된다. 지난 5년간 이들 제품은 494만톤 생산된 것으로 정 의원은 설명했다.

또 GMO 대두는 콩기름과 사료 등을 만드는 데 이용됐으며 같은 기간 제품 428만톤이 만들어졌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서 총 43만톤의 콩기름이 생산됐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콩기름의 약 50%는 GMO 관련 표시나 정보 없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제품에 단백질 성분이 잔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GMO 원료 사용 여부가 표시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GMO 완전 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MO는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취해 그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생물체에 삽입하여 유용한 성질이 나타나게끔 하는 유전자재조합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농산물이다. 정부가 인정한 경우에만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유전자변형식품이라 한다. 그러나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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