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

지배구조위원회, 윤 회장 선정…임시 주총, 이사회 거쳐 선임

▲ 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

KB금융지주의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윤종규 후보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열린 심층평가를 위한 인터뷰에는 지난 14일 제2차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추천된 윤종규 후보가 참여했다. 인터뷰는 총 3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으며, 확대위 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장 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확대위는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에서 위원들은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차기 회장 후보자로서 윤종규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했다.

한편, 현재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하고, 은행장 선임에 관해서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 종료후 확대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서 윤종규 현 회장이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으고 만장일치로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오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쳐 윤종규 후보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윤종규 후보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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