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환경교육단체, 지역 대기업, 발달장애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고 인천 최초로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생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사단법인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27일 계양산에서 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체험교실을 시작했다.
이날 계양산 숲을 찾은 발달장애아동들은 ‘가을 햇살 아래 더불어 살아가는 것들은?’을 주제로 숲 해설사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식물 열매와 겨울나기를 위한 곤충을 관찰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1일 이랑과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인천상공회의소, SK인천석유화학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 교육이다.
인천 서구지역 14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6회 운영된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인천지역 특수학급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유종반 이랑 이사장은 “발달장애아동을 위해 환경교육단체, 지역 대기업, 발달장애 전문기관이 함께 생태체험교실을 진행하는 것은 인천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외계층 교육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발달장애아 생태교육문제에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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