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금고 ‘농협’ 낙점 단독 응찰… 연 3조 예산관리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적격심사

인천시교육청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금고운영을 맡길 금융기관으로 농협을 선정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금융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적격심사를 거쳐 농협을 금고은행으로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금고 선정을 위해 두 차례 일반경쟁 공고를 냈지만, 참여한 금융기관은 농협이 유일하다.

 

금고로 지정된 농협은 10월 중 약정을 맺고, 12월 한 달간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금고 업무를 수행한다.

 

금고는 지방회계법에 따른 금융기관으로 연간 3조원이 넘는 인천교육재정의 보관, 세입 수납과 세출 지급 등의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1일 ‘인천시교육청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 일부를 개정해 공포했다. 개정규칙은 정성평가 항목인 ‘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 능력’을 5점에서 7점으로 상향했고, 교육비특별회계 세입금 수납처리 능력을 8점에서 7점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평가 배점 기준 중 ‘교육기관에 대한 기여’는 과거 ‘실적’으로 변경했고,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사업’은 향후 ‘계획’으로만 평가하도록 개정했다. 협력사업 계획 배점도 5점에서 4점으로 낮췄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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