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원유철, 해외사건사고 피해자 56% 폭증

▲ 자유한국당 원유철 국회의원(평택갑)1

해외 사건·사고 피해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재외공관의 대응은 주먹구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이 27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사건·사고 피해자수는 지난해 9천290명으로 지난 2014년(5천952명)에 비해 56%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4천454명에 달해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증가 폭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2년간 해외 사건·사고 피해자가 폭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도맡은 재외공관의 대응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180여 개 재외공관에서는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담당 행정관 등은 e영사(consul) 프로그램에 관련 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는데, 외교부 훈령 등에는 한글성명,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한 영문성명, 여권번호, 연락처, 국내연고자 및 연락처, 주소 등은 모두 ‘임의’ 입력사항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원 의원은 “사후 긴급대응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항목이 ‘임의’ 입력사항으로 돼 있다”면서 “영사 측의 대응이 주먹구구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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