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도착… 101명 주자·2천여명 서포터즈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 누비며 대회 성공 기원
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101일간 인천시부터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성화봉송 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화는 다음 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현지에서 1주일간 봉송된다. 평창 대표단은 다음 달 31일 그리스 아테네 근대올림픽경기장에서 성화를 인수한다.
대표단이 인수한 성화는 11월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 환영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에 도착한 이후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천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을 누비게 된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대회 5대 주제인 경제·환경·ICT·문화·평화 올림픽에 맞춰 ‘테마 봉송’이 이뤄진다. 이중 인천의 테마는 ‘경제’다.
이날 인천에서는 101일의 성화봉송 여정을 상징하는 101명의 주자가 서포터즈 2천18명과 함께 세계 5대 해상 사장교(斜張橋)인 인천대교를 횡단하며 성공적인 봉송을 기원한다.
현재 주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과 연예인 등이 인천대교에서 이뤄지는 성화봉송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날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태양 등이 참여하는 축하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이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차량은 영종대교로 우회해야 한다.
이후 성화는 제주도로 넘어가 부산, 여수, 무주, 안동 등 전국을 달리고 나서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다시 인천을 누빈다.
이 기간 성화는 송도컨벤시아, 남동인더스파크, 문학경기장, 월미도, 인천시청, 아시아드경기장, 강화대교 등 138㎞ 구간을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등 405명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조직위에 성화봉송 주자 40명을 추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으로 들어온 성화는 제주도부터 전국을 돌다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돌게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안전한 성화봉송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주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 모두 성화봉송의 주인공인 만큼 ‘하나 된 열정’으로 성원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을 제외한 테마 봉송은 11월 20일 순천만 정원 봉화 언덕 강강술래(환경), 12월 11일 카이스트 로봇 봉송(ICT), 내년 1월 13일 서울 경복궁-광화문 어가 행렬(문화), 1월 20∼26일 최북단 지역 자전거 릴레이(평화)로 진행된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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