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경기, 인천 화재경계지구 화재사고 50건"

▲ 김영진 의원
▲ 김영진 의원

최근 3년간 경기·인천 화재경계지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관리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화재가 되풀이되는 셈이어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화재경계지구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화재경계지구에서 총 207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인지역의 경우 시장지역, 공장창고 밀집지역, 목조건물 밀집지역 등 총 27곳(경기 18곳, 인천 9곳)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관리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전국의 24.2%를 차지하는 5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는 지난 2014년 3건, 2015년 14건, 지난해 16건 등 총 33건, 인천은 지난 2014년 4건, 2015년 6건, 지난해 7건 등 총 17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화재경계지구의 소방특별조사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경기지역은 33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행정명령 22건, 관계기관 통보 8건, 과태료 3건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천은 행정명령 1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화재 예방을 위해 지정한 화재경계지구에서 오히려 화재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소방안전 및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해 소방시설을 확충하고 정비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화재예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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