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영우 최고위원(포천·가평)은 29일 최근 자유한국당 3선 의원들과 회동을 하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를 추진키로 해서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냥 기다리면 누가 자강을 해주나. 우리 스스로 보수 통합을 이뤄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제대로 견제해야 할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자강은 좋다. 그런데 지난 8개월 동안 자강이 제대로 안 됐다. 지난번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얻었던 6.8% 지지율이 거의 최고였다”며 “그 이후에 계속 5%, 4% 이런 상황이라면 왜 자강이 안 되고 있는지 우리 자기성찰이 먼저인데 이거 오히려 상대 다른 보수 야당 공격하기에만 급급해서 이렇게 가는 건 개혁보수라는 생각은 안 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과의 3선 모임과 관련,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안보가 위기고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포퓰리즘 독재, 그리고 적폐청산의 광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보수 야당들이 서로 계속해서 막말 경쟁이나 하고 있어서는 안 되고 보수가 좀 뭉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서 논의를 해보자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과의 통합 명분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선거에 계속 져가면서 당을 이끌 수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역에 많은 후보들이 있다. 이들을 그냥 내팽개칠 수는 없다”며 “한국당의 소위 뭐 8적이다 5적이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 이것은 한국당이 개혁의 마인드를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한국당과의 합당을 원하는 의원은 10명쯤 된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계속 자강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보수가 어떻게 자강이 되고 보수가 어떻게 뭉쳐야 하는지 고민을 안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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