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 기준 수도권 최다 분양 물량 10월에 쏟아진다

운정신도시·성남고등지구 중심…연말까지 전국 22만가구

▲ 운정신도시. /경기일보DB
▲ 운정신도시. /경기일보DB

정부의 8·2 대책과 10일에 달하는 추석연휴로 부동산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연휴가 끝난 후 수도권에서 10월 중 올해 월별실적으로는 최다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월 중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 중인 물량은 올해 월별 물량으로 가장 많은 3만2천여가구다.

경기도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20개 단지 1만8천648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은 9개 단지에서 1만2천468가구, 인천은 1개 단지에서 1천8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은 운정신도시, 성남고등지구, 송도국제신도시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서울은 고덕주공3단지, 응암2구역, 신길9구역 등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공급된다.

분양시장은 10월에 최다 물량이 쏟아진 후 12월까지 전국적으로 22만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분양 물량이 6만6천여가구로 가장 많고 11월 4만3천여가구, 12월 4만여가구다. 6만8천여가구는 연내 분양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83개 단지 7만7천642가구가 로 가장 많다. 서울 29개 단지 3만2천321가구, 인천 13개 단지 1만1천653가구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분양 예정 물량이 23개 단지 2만5천102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경남 12개 단지 9천790가구, 광주 13개 단지 9천707가구, 충남 9개 단지 8천770가구 등이다.

10월 주요 분양 단지를 보면 경기 과천에서 대우건설이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한다. 전용면적 59~119㎡ 1천317가구가 지어지며 이 중 일반 분양은 599가구다. 또 성남시 고등지구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542가구, 고양시 식사동 식사2구역에서는 GS건설이 8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은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에서 5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강남권 뉴타운 지구인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천199가구를 공급해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이 영등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천464가구를 공급하고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전용면적 29~84㎡ 185가구를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동에 전용 59~114㎡ 총 3천853가구를 공급해 2천49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삼호가 중구 남산동에서 e편한세상 420가구를,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전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을 통해 1천5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제일건설이 나성동에서 771가구의 제일풍경채를, 한신공영이 1천31가구의 한신휴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규제와 추석 연휴 때문에 8~9월 분양 예정 물량들이 10월 이후로 연기된 경우가 많다”며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 만큼 건설사들이 예비청약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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