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농ㆍ축협 합병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효과로 농가실익 증대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한기열)는 중앙회 차원에서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합병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는 곳은 지난 7월 결정된 강원도 횡성농협과 서원농협 합병안(내년 3월)을 비롯 전남 순천농협과 별량농협 등이다. 또 경북 구미 선산농협과 옥성농협, 전북 진안 백운농협과 성수농협이 합병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농협의 경우 지난 2015년 화성 비봉농협과 매송농협이 서화성농협으로 합병된 후 예수금 및 대출금을 포함한 신용사업 성장과 교육지원 사업의 비약적 성장으로 합병 시너지 창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기농협은 이에 추석 이후 지역 조합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 합병 가능한 농협을 대상으로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실무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기열 본부장은 “농협 간 합병은 소규모 농협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시대의 미래농업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경기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경영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시행 중에 있다. 우선 자율합병을 내년까지 조기에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무이자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합병 시기에 따라 40억~100억 원의 무이자 자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올해 말까지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기존지원 자금과 함께 50~100억 원의 무이자 자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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