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붉은 독개미’ 주의보… 전국 공항·항만 예찰 강화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 
12일까지 부산항 감만부두 일제 조사

▲ 지난달 29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살인개미들  ⓒ연합뉴스
▲ 지난달 29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살인개미들 ⓒ연합뉴스
'살인 개미'라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최초 발견 지점인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 조사에 돌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인 2일 오후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과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해 추가로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검역본부는 주변 지역으로 독개미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를 실시하고, 항만 주변으로 독개미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전국 22개 주요 공항·항만의 예찰도 대폭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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