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3년간 ‘인육캡슐’ 8500여정 밀반입… 올해도 90정 적발

박명재 의원 "반인륜적 범죄 산물…통관 검사 철저히 해야"

▲ 중국에서 제조된 인육 분말 캡슐  ⓒ연합뉴스
▲ 중국에서 제조된 인육 분말 캡슐 ⓒ연합뉴스
이른바 '인육 캡슐'이 최근 3년간 8천500여 정 밀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중국으로부터 반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인육 캡슐 밀반입 유형 및 적발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육 캡슐 총 8천511정 밀반입됐다.

2014년 6천694정이나 적발된 인육 캡슐은 2015년 1천251정, 지난해 476정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여행자 휴대품 검사에서 인육 캡슐 90정이 밀반입되다 적발됐다.

인육 캡슐 밀반입 통로는 2014년과 2015년에는 절반 이상이 국제우편을 통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여행자 휴대품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반인륜적 범죄 산물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관세청이 여행자 휴대품에 대해서도 철저히 통관 검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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