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북한 도발시 금융시장 악영향 대응”
금융위원회가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9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 사무처장, 상임위원, 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연휴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북한 리스크 등의 전개양상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부원장은 “연휴 직후 국민들께서 은행거래, 보험료·카드대금 납부, 주식거래 등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美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Dow·S&P 5일, Nasdaq 6일)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은 없었으나 미국과 북한의 강경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지속됐다.
금융위는 연휴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대응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맞물리면서 환율·금리 등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노력을 강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기재부·금감원·한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황발생시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계획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버 보안, 금융기관 운영 리스크 등 익숙치 못한 비전통적 위험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서민·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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