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이 일본 암학회(JCA)가 주는 ‘인터내셔널 어워드’(International Award)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암학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학회로, ‘인터내셔널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암 연구의 발전에 우수한 업적을 낸 연구자를 선정해 해마다 수여한다. 김 박사는 일본 암 학회에서 강조하는 ‘정밀 의학 구현을 위한 과학적 네트워크의 확대’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박사는 30여 년간 암 유전체, 암 전이, 암 예방 등을 연구하며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암 전문가다. 그는 차의과학대학교 암연구소 소장과 연구원장,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종신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암 억제 유전자인 TGF-beta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위암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한 공로로 지난 2002년 호암의학상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인 최초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인 유전체를 해독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현재 융기원 정밀의학연구센터의 센터장 및 ㈜테라젠이텍스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 박사는 “지난 30여 년간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 여러 나라와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해 암 연구에 매진했는데, 이러한 국제 교류가 인정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연구들이 실질적으로 암 환자들에게 적용돼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일본 파시피코 요코하마(Pacifico Yokohama)메인홀에서 열렸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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