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예산 45억 원을 투입, 관내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 일제 정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이어져 온 불규칙적인 조경수 관리 작업을 체계적이고 통일성 있게 추진하는 한편, 오랜 기간 관리가 미흡했던 조경수들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정비 대상은 근린공원 85개, 어린이공원 200개, 소공원 23개 등 수원시에 있는 모든 도시공원 조경수다. 주요 정비사항은 △정밀한 가지치기가 필요한 소나무·반송·무궁화 대상 ‘특별 수형관리’ △왕벚나무·버즘나무 등 일반 녹음수 대상 ‘일반 수형관리’ △심은 지 10년이 넘어 빽빽하게 자란 밀식목 정비 등이다.
특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특별 수형관리는 308개 도시공원에 고루 심어진 소나무·반송 9천900여 주, 만석공원 등 28개 공원의 무궁화 8천700여 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나무는 자연형·조형·반송·가로수형 등 식재 목적에 맞춰 조경 표준을 만들고 정밀한 가지치기를 시행하며, 무궁화는 큰 나무 아래에 심어진 것을 위주로 채광·통풍을 고려해 작업한다.
일반 수형관리는 공원 내 여름철 그늘과 녹지 조성을 위해 심은 일반 조경수를 대상으로 나무의 키·성장상태·밀집정도 등이 공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작업한다. 또 밀식목 정비를 통해 심은 지 10년이 넘은 나무 위주로 생육이 불량한 나무를 제거하고, 적절한 가지치기·옮겨심기로 나무의 생육공간을 확보하고 공원 이용자들의 통로를 확보한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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