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미국 등 영어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 높여

라인웹툰 작품·작가, 미국 코믹어워즈 수상…데드풀 원작자 연재 결정

▲ 타임스퀘어 광장에 라인웹툰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 타임스퀘어 광장에 라인웹툰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네이버웹툰이 미국 코믹 업계와 창작자, 젊은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영어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11일 라인웹툰의 영어권 현지 작품들이 올해 9월 열린 미국의 웹코믹 시상식 ‘링고 어워즈(Ringo Awards)’의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딘 하스피엘(Dean Haspiel) 작가는 히어로물 ‘레드훅(Red Hook)’으로 베스트 웹코믹 상(Best Webcomic)을 수상했다. 특히, 베스트 웹코믹 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 중 세 편이 라인웹툰 작품이다. 또, 로맨스 장르인 ‘사이렌스 라멘트(Siren’s Lament)’의 작가 인스턴트미소(InstantMiso)가 인기 신인 작가상(Favorite New Talent)을 받았고, 우루찬(uru-chan) 작가는 판타지물 ‘언오디너리’로 인기 빌런상(Favorite Villain)을 수상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라인웹툰을 통해 영어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한 지 3년여만에 현지의 만화 창작자들에게 주목 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인웹툰의 ‘디스커버(discover)’에는 국내 아마추어 작품 누적 편수의 25%인 5만4천여 편의 작품이 올라왔다. 웹툰에 대한 현지 작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식연재 작품 중 현지 작가의 작품 비중도 높아졌다. 정식 연재 작품은 총 192 작품이며 이중 106 작품이 영어로 새롭게 창작됐다.

미국 코믹 업계의 유명 작가도 라인웹툰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근 데드풀의 원작가로 유명한 파비안 나시에자(Fabian Nicieza)가 신작 ‘아웃레이지(Outrage)’를 라인웹툰에서 연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라인웹툰이 영어권 코믹 창작자들과 업계, 젊은 독자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바일 코믹 플랫폼으로서의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영어권 시장에서도 웹툰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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