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 직원 억대 공금횡령 혐의…경찰 조사 중

성남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직원이 억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성남시 체육회와 성남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16일 협회 소속 사무장 H씨가 모두 1억5천만 원 상당의 금액을 협회 통장에서 인출한 것을 확인, 최근 시 체육회에 보고했다. 

이와 관련, 협회 회장 P씨와 사무장 H씨 등은 지난 11일 성남 중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씨가 횡령한 자금은 협회 내 120여 개 사회인야구팀이 낸 연회비로 알려졌다. H씨는 현재 출근하지 않는 가운데 협회는 임원진 차원에서 사비를 충당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시 체육회 측은 우선 협회 차원의 조사가 끝난 뒤 그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시 체육회는 사법권이 없어 현재로선 이렇다저렇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회 관계자들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찰 조사와 협회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 이사회 및 총회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 체육회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경찰 수사 중이라 뭐라 말할 사항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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