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2017 결산] 完. 지역밀착 마케팅과 꾸준한 관중증가

지역 밀착형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 통한 경기도 대표구단으로 자리매김

▲ 프로야구 kt wiz의 문화로 자리잡은 워터 페스티벌에서 드론을 이용한 인공 강우에 관중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kt wiz 제공
▲ 프로야구 kt wiz의 문화로 자리잡은 워터 페스티벌에서 워터 캐논과 드론을 이용한 인공 강우에 관중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kt wiz 제공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가 올 시즌 활발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창단 3년 만에 경기도 대표구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kt는 연고지역인 수원시를 비롯, 안양, 안산, 화성시 등 인근지역의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스킨십 확대를 통한 팬 저변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지역 밀착 마케팅이 결실을 맺어 역대 가장 부진한 성적에도 오히려 관중은 늘어났다.

 

1군 데뷔 첫 해인 2015년 64만5천465명의 누적 관중수를 기록한 kt는 2016년 68만2천444명으로 증가했고, 올 해에는 68만6천541명이 경기장을 찾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아직 전국구 인기 구단인 LG와 두산, KIA, 롯데에는 못미쳤지만 전통의 명가 삼성(70만4천857명)과 서울 고척돔을 연고로 한 넥센(69만9천380명)을 따라잡으며 수도권 인기 구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남녀 노소 모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의미있는 시구를 통해 야구팬들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로 끌어들였다. 대표적인 이벤트가 kt만의 야구문화로 자리잡은 ‘워터 페스티벌’과 ‘위즈맘 페스티벌’이다.

 

먼저 5월부터 9월까지 총 9회에 걸쳐 개최한 ‘위즈맘 페스티벌’은 연고지역 엄마들에게 야구 관람을 통한 즐거움을 전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본인에 한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동반가족은 최대 4인까지 50% 할인 받아 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응원도구와 구단 상품 10% 할인, 유아 CARE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엄마 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kt가 데뷔 첫 해부터 야심차게 선보인 8월 한달 간의 ‘워터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아 기존 워터 캐논에 새롭게 ‘5G 워터 슬라이드’와 드론(Drone) 인공 강우까지 업그레이드하며 kt 만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드론 시구, 위안부 피해 할머니 시구ㆍ시타, ‘한국 문학계의 거목’ 고은 시인의 헌정 시구 등 의미있는 시구들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수원지역 11개 고교 총동문회원들을 홈 경기에 초청해 재학생들과의 경기 관전을 유도했고, kt 창단과정에서 힘을 보탠 창단 유공자와 지역인사들을 대거 구단 홍보대사로 위촉, 연고지역 홍보를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kt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청소년활동지원센터를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과 수원시내 22개 전통시장, 일반 기업 등과 MOU를 체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면서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아직 창단 역사가 길지 않아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사업과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고 있고, 이 부분에 집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발전된 팬서비스 및 지역 활동으로 연고지역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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