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6명·올들어 벌써 60여명 사망
전국선 554명 달해 매일 1.5명꼴 숨져
지난해 경기도내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사고로 인해 3일에 1명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역시 지난 7월까지 도내 건설현장에서 60여 명의 근로자가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감리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안전보건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에게 제출한 ‘건설사고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5천416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554명의 근로자가 안전사고로 건설현장에서 사망, 매일 1.5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숨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내 건설현장에서도 지난해 106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안전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돼 3일에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미 지난 7월까지 약 60여 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처럼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에 대해 임 의원은 현행 감리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사가 감리사를 지정하는 시스템하에서는 건설 현장을 감독해야 할 감리사가 사실상 건설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임 의원은 “하루 1명 이상씩 사망하는 공사장 안전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감리사 고용문제를 건축 당사자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 승인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