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심재철 "국세청 해킹 시도 10건 중 7건은 해외"

▲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
지난 5년간 한국 국세청을 타깃으로 한 해킹 시도 10건 중 7건은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격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국세청은 국가별 해킹 건수나 유형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 보안 관리 및 예방에 허점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안양 동안을)이 13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국세청 전산시스템에 대한 해킹 등 ‘사이버 침해활동’ 시도는 총 6천 51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72%인 4천 710건은 해외에서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는 전체 건수(1천 398건) 중 80%가 해외 발 해킹 시도였다.

올해 공격이 발생한 국가는 미국이 135회로 가장 많았고 중국(113회), 기타 국가(245회) 순이었다. 공격시도 유형은 ‘정보 수집 및 유출’이 2천334회로 가장 빈번했으며 비인가접근시도(1천36회), 시스템 권한 획득(788회), 홈페이지 변조(444회) 등이 뒤를 이었다.

심 의원은 “국세청 대상 해킹시도 현황을 국가별로 누적 관리하지 않아 이번 자료 요구 때 올해 현황만 제공 받았다”며 “국내외 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만큼 국가 차원의 관련 보안 조직·인력·예산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윤모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