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한국GM 경영전략 거부권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의 대응방안이 사실상 전무해 인천지역사회의 동요가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허카젬 신임 한국GM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확인돼 인천 정치권의 대처가 중요해졌다.
15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GM대우와 장기발전 기본합의서 체결을 통해 지분 17.03%와 글로벌GM의 경영전략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 협약이 16일 만료됨에도 그동안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돤다.
이처럼 한국GM의 생산물량 감소 등 예상되는 사업재편 움직임에 정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한국GM의 영향이 큰 인천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한국GM 부평공장 내 협력업체는 물론 주변 상권 등 경제기반의 심각한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오는 23일 국회 정무위에서 산업은행 증인으로 채택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의 출석여부가 중요해졌다. 산업은행 주식가치 하락,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출석요구된 카젬 사장이 산업은행 비토권 만료 이후 한국GM 경영전략에 대한 방침을 제시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에는 홍일표 의원(자유한국·남구갑), 박찬대 의원(더민주·연수갑)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2명이 속해있어 카젬 사장을 상대로 부평공장 장기적 발전방안 수립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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