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환자 2012년 대비 10.2% 감소… 겨울철 환자 수는 증가

“치질 예방을 위해 규칙적 배변습관 및 생활습관이 동반돼야”

▲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질 환자가 61만 명으로 2012년 대비 10.2%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질 환자가 61만 명으로 2012년 대비 10.2%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정금민 기자] 우리나라 치질 환자가 61만명으로 2012년 대비 10.2% 감소한 가운데 겨울철 치질 환자 수는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질 환자 수는 2012년 68만 591명에서 2013년 66만 8천928명, 2014년 65만 5천881명, 2015년 64만3천231명, 2016년에는 61만1천353명으로 5년간 6만9천238명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치질 환자 수는 1천204명이다. 이를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이 1천252명, 여성이 1천157명으로 남성 환자 진료 인원이 약간 더 많았다.

이 가운데 남성 치질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60대가 10만 명당 1천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천650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는 20대가 1천49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1천48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치질 환자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겨울철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진료인원은 6만 9천293명이었으나 12월에는 7만 7천24명으로 11.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 배변 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한 힘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주문했다.

남수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배변습관, 하루 10잔 정도의 충분한 수분섭취 등 변비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변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치질 증상이 있는 경우 항문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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