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 비율 전 세계 152위

GDP절반 네덜란드, 우리나라보다 8.5배 투자 받아

▲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이 전세계에서 152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이 전세계에서 152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5일 우리나라의 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이 각각 세계 237국 중 152위, OECD 34국 중 23위라고 밝혔다.

한경연이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의 세계투자보고서(WIR)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외국인직접투자/GDP)은 0.8%로 전 세계 237개국 중 152위이다. 반면 해외직접투자 비율(해외직접 투자/GDP)은 세계 237국 중 33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OECD 회원국 중 외국인 직접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 부르크(46.1%), 네덜란드(12.0%), 영국(9.8%), 아일랜드(7.6%), 벨기에(7.1%) 순이다. 영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보다 GDP 규모가 작음에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많았다.

룩셈부르크는 GDP가 한국의 4%에 불과했으나 외국인직접 투자액은 우리의 2.5배, 네덜란는 GDP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지만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우리의 8.5배에 달했다. 또 우리나라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국가들주에서도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은 가장 낮았다.

한경연은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의 외국인투자유치가 활발한 비결은 높은 제도 경쟁력덕분”이라며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규제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