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수당 등 이견… ‘단체교섭’ 표류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 25일부터 돌입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오전 10시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적인 무기한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대회는 “시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제시한 교섭요구안 대부분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고, 심지어 노조의 동의 없이 기존 노동조건 조차 일방적으로 후퇴시켰다”며 “시교육청이 성실한 태도로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연대회를 구성해 지난 8월부터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다.
연대회는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속 3년차가 돼서야 5만원의 근속수당을 받고 4년차 이후부터 연 2만원씩 인상된 근속수당을 받는 것을 2년차부터 연 3만원씩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예산 문제 등을 들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대회는 현재 총파업에 참여할 조합원 수를 파악하고 있다. 연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총파업 때와 비슷한 300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급식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시락 지참, 식단 조정, 단축수업’ 등 각 학교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을 지시할 계획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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