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시간 이상 ‘봉사의 달인’… ‘시민정신 표상’ 존경과 감사

인천시·자원봉사센터 ‘2017 자원봉사왕 초청 간담회’

▲ 16일 오후 인천 자원봉사왕 초청 간담회가 열린 인천시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봉사왕들이 손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 16일 오후 인천 자원봉사왕 초청 간담회가 열린 인천시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봉사왕들이 손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용준기자
수십 년을 꼬박 노력해야 달성할 수 있는 자원봉사왕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시와 인천시자원봉사센터는 16일 남동구 간석동 R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석진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10개 군·구자원봉사센터장 및 자원봉사왕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자원봉사왕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왕들의 노고를 격려코자 마련됐다. 자원봉사 왕은 누적 봉사활동 시간이 5천시간 이상으로 해마다 평균 50~60명씩 탄생하는데 이는 20~30년을 꾸준히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가능하다.

 

윤석진 자원봉사센터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시간과 노력, 편안함을 기꺼이 봉사에 양보하시는 봉사왕 여러분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시민”이라며 “더 많은 봉사왕들이 나눔과 배려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천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401명이 자원봉사왕으로 새로이 탄생하셨는데 5천 시간이면 하루 24시간씩 꼬박 208일을 해야 하고 하루 8시간은 600여일을, 주말 4시간씩 봉사를 해도 25년이 걸린다”며 “여기 계신 자원봉사왕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일문일답으로 진행된 ‘시장과의 대화’에서는 자원봉사자가 지역공동체로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 등의 건의가 잇따랐고 유 시장은 “시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일을 할수 있도록 정책을 펴고 기획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며 “자원봉사왕이 좀 더 보람 있고 의미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내년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 주요시책 강의와 한광일 박사의 ‘건강한 조직을 위한 소통 리더쉽’ 강연, 부평구립여성합창단 축하공연에 이어 유시장과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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