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난한 승리 예상 속 다자 구도 경계심
한국당 “3~4자 구도땐 뒤집기 가능” 기대감
국민의당, 다당제 고수… 정의당은 독자노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심의 보수 대통합 움직임이 가시화 되면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 득실 셈이 분주해 지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보수 통합이 성사돼도 현재의 승기에 큰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보수 통합 후 다자 구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시장 선거의 경우 당내 후보 선출 과정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하지만 3~4명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가 이뤄지고 6·13선거 시기에 여론이나 정세 변화가 생긴다면 마음을 놓기만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박남춘의원과 김교흥 국회비서실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윤관석의원, 홍영표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우선 보수 대통합이 내년 지방선거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인천 시장선거에서 보수 통합이 이뤄지고 3~4자 구도가 형성된다면 현재의 약세를 뒤집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수 대통합이 성사된다면 단순한 득표율 증가보다 보수 재 결집의 계기가 될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라며“통합 분위기를 통해 보수진영의 어려운 정세를 극복하고, 보수 단일후보와 민주, 국민, 정의당 후보가 나서는 다자 구도가 이뤄진다면 지금 정세와는 전혀 다른 새판이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유정복 시장의 재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전 인천시장인 안상수 의원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유일한 바른정당 현역인 이학재의원은 바른정당이 하나로 결집되고 당대당 통합을 전제로 보수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우선 양당 기득권 정당 공생적 구도를 깨는 다당제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선과 가치 중심의 협의가 이뤄진다면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고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양당 구도가 아닌 다당제 구도를 전제 조건으로 노선과 기치 중심의 정책 연대는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문병호 제2창당 추진위 부위원장과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독자노선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지금은 내년 선거를 어떻게 잘 준비 할까를 준비하는 시간이지, 연대를 말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이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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