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29일을 집시카에서 생활하는 박상철(61), 김선화(54) 씨 부부. 캠핑카가 완성된 날 곧바로 집을 떠나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누빈지도 벌써 4개월이 됐다.
작은 일에도 연신 꺄르륵 웃음 짓는 소녀 같은 아내와 그런 아내를 극진히 모시는 머슴 남편이 잘나가던 묵밥 집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사연은 무엇일까?
18년 동안 하루에 700그릇 넘게 팔 정도로 엄청난 맛집을 운영했지만 부부는 밥 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만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아내는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없어져 수술을 하고도 3일만에 일터로 복귀를 해야 했다.
열 번도 넘는 수술을 한 후 3개월 동안 걸을 수 없어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야 했던 아내. 남편은 그런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는 아내가 영영 못 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의 여행을 결심했다. 덕분에 아내는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답답증 같은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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