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7호 불화장으로 지정받은 이연욱의 작품전이 오는 20~25일 수원문화재단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연욱 불화장은 지난 2015년 불화장 무형문화재가 됐다. 불화를 그리는 과정이 기계화돼가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불화기법에는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이번 작품전은 전통불화 기법으로 제작한 석가삼존도 괘불탱화를 비롯해 미국 LA카운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장 십왕도 재현 모사도를 전시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원형 극락설법천불도도 주목할 만하다.
석가삼존도 괘불탱화는 경기문화재단에서 기록사업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순금바탕에 무늬를 그리는 생채색 기법, 바탕 면을 볼록하게 처리해 순금을 붙이는 고분채색기법, 여러 색으로 문양을 그리는 색 전답 기법 등을 사용했다.
지장 십왕도는 섬세한 필법으로 재현모사한 것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형 극락설법 천불도는 볼록하게 보이는 시각 현상을 이용해 많은 부처들이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이외 전통기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불화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연욱 불화장의 전통 불화기법 시연도 마련했다.
개막식은 20일 오후3시다. 문의 010-3733-2985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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