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 온 가나人 형제의 코리안드림

▲ MBC스페셜 749회 ‘괜찮아 디바인 1부_ 코리안 스타일 오케이’
▲ MBC스페셜 749회 ‘괜찮아 디바인 1부_ 코리안 스타일 오케이’
19일 방송될 MBC스페셜 749회 ‘괜찮아 디바인 1부_ 코리안 스타일 오케이’ 편이 방송된다.

코피와 디바인 두 가나인 형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중고품을 기회로 여기는 대표적 인물들이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의 중고품 가게. 이곳에서 이복 형제인 코피와 디바인은 한국의 중고 물건들을 판매한다. “Pali, Pali!" 코피는 디바인에게 ‘빨리, 빨리’, 라는 말을 자주 가르친다. 

한국에서 일하려면 한국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다. 한국에 가면 잠을 잘 시간도 없을 거라며 으름장 놓는 형과는 달리, 디바인은 모든 것이 다 잘될 것 같다는 막연한 꿈에 부푼다. 

한국 최대의 중고차 수출 단지. 그 한 구석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인주무역이 있다. 
중고차,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 바쁘게 돌아가는 쇼링장. 콩글리시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두지휘하는 한 남성이 있으니, 김주홍 사장이다. 

인주무역 사장이 가장 아끼는 가나인이자, 14년 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로 일해 온 코피가 그의 동생 디바인과 함께 한국에 들어오는 날, 김주홍 사장이 공항으로 두 형제를 마중 나간다. 

형제가 성공을 향해 날아온 거리 12,779km. 형과는 달리, 동생 디바인은 사뭇 긴장한 표정이다. 

김주홍 사장은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에서부터 ‘코리안 마인드’를 가지라며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은 코피와는 달리 디바인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이방인인 두 형제가 인천 송도라는 한국 최대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중고품을 컨테이너에 채워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고단한 노동 환경, 외국인 노동자들의 녹록치 못한 현실과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등을 마주하게 된다. 

MBC스페셜 749회는 19일(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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