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주택과 동사무소와 같은 공공업무시설 중 85% 이상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1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주택 63만 1천20동 중 내진이 확보된 주택은 9만 7천704동으로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단독주택 51만 8천885동 가운데 7.5%인 3만 9천310동만이 내진설계가 돼 있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도 총 11만 2천135동 중 5만 8천394동에 대해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주택 외 시설 50만 5천953동에 대한 내진설계율은 단 9%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도내 학교 건물 7천 동 중 24.2%에 해당하는 5천400여 동, 동사무소를 비롯한 도내 공공업무시설 4천406동 중 88%에 달하는 3천866동이 지진에 무방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도가 지난해 100개소의 내진보강계획을 세웠지만 절반만 추진했고 지진대응 컨트럴타워인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의 내진 설계도 33개소 중 10개소에 불과하다”며 “최우선적으로 주택과 학교의 내진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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