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대 타이 16연패 달성 출격…인천시, 2회 연속 7위 목표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
한민족 스포츠 대축제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청북도에서 20일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펼쳐진다.
13년만에 국토의 중심 충청북도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대회 16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와 중위권 사수의 인천시를 비롯, 전국 17개 시ㆍ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 2만6천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5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며 우의를 다진다.
이번 체전에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1천587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경기도는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에 도전하며, 지난해 7위인 인천광역시는 1천170명의 선수가 참가해 2회 연속 7위와 동시에 광역시 중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경기도가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 16연패를 달성하면 서울시가 지난 1952년부터 1967년까지 이룬 역대 최다 연속 우승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경기도대표 선수들은 일찌감치 결전지 충북에 도착, 마지막 전력 담금질로 정상 수성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20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개막 팡파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전라북도를 선두로 각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환영사를 마치면 대회기가 게양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시ㆍ도 참가 선수를 대표해 김인규(충주시청ㆍ복싱), 백지현(충주 예성여고ㆍ축구)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엄광열(육상ㆍ충주시청) 심판이 심판대표 선서를 한 뒤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돼 충청북도를 순회한 성화가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한편, 개막일 축구, 테니스, 핸드볼, 자전거, 역도, 펜싱, 근대5종, 당구 등 8개 종목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본격 메달레이스에 돌입할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간판 스타인 수영의 박태환(인천광역시청), 펜싱 정진선(화성시청)ㆍ남현희(성남시청), 태권도 김태훈(수원시청), 양궁 이승윤(경기 코오롱엑스텐보이즈)ㆍ기보배, 육상 김국영(이상 광주광역시청), 사격 진종오(강원 KT) 등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노렸던 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은 이달초 세계선수권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황선학ㆍ유소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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