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슬로바키아에 우리기업 활동 적극 지원 요청

키스카 대통령‧단코 국회의장 면담…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협력 당부

▲ 정세균 의장이 슬로바키아를 공식 방문해 키스카 대통령과 면담하고 경제협력 증진 북핵 문제 평호적 해결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국회
▲ 정세균 국회의장이 슬로바키아를 공식 방문해 키스카 대통령과 면담하고 경제협력 증진 북핵 문제 평호적 해결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슬로바키아에 우리기업의 투자활동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슬로바키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19일(현지시간) 브라티슬라바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이 키스카(Andrej KISKA)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 브라티슬라바성에서 단코(Andrej Danko) 국회의장과 면담도 진행했다.

키스카 대통령과 면담에서 정 의장은 슬로바키아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언급하며 “이 과정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이 함께 성장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양국간 경제교류의 지평을 넓혀 외교·안보는 물론 문화분야에까지 교류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 슬로바키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정책에 협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키스카 대통령은 “유능하고 숙련된 노동력을 창출해 한국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후,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단코 국회의장과 면담에서 정 의장은 “한국이 보유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발전경험과 노하우가 슬로바키아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브라티슬라바공항 현대화 사업 등 SOC사업에 많은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단코 국회의장은 한국기업의 슬로바키아에 대한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한국의 기업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에 대해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점검해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과 슬로바키아간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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