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기 다(多) 어울림 체육축제, 1천200명 열기 속 성황리 개최

▲ 21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경기 다(多) 어울림 체육축제에서 김영일 경기도자전거연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형민기자
▲ 21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경기 다(多) 어울림 체육축제에서 김영일 경기도자전거연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형민기자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경기지역 다문화 가족들이 국경을 초월해 화합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이사장 홍기헌)은 지난 21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2017 경기 다(多) 어울림 체육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홍명기 이사장
▲ 홍명기 이사장

경기도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이 주관, 경기도ㆍ경기문화재단ㆍ경기도체육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김영일 경기도자전거연맹 회장과 홍기헌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 유재광ㆍ양민숙 수원시 시의원을 비롯해 경기지역 1천200여 명의 다문화 가정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 체육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각각 주황(수원, 여주, 수원다문화센터, 경기다문화센터)ㆍ초록(평택, 용인, 화성, 오산, 안성)ㆍ빨강(성남, 과천, 안산, 하남)ㆍ파랑(안양, 광명, 군포, 이천, 광주) 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들은 훌라후프 통과하기, 10인 공튀기기, 미니 자전거 릴레이 등을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오후에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식전 공연으로 마련된 새벽 풍물단의 풍물놀이와 퓨전한울림 비상팀의 퓨전 난타, 다문화레인보우합창단의 합창 등이 이어지자 참가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나라별 전통무용과 평양예술단의 합창, 아코디언 연주, 민속 무용 등과 함께 한너울 무용단의 한국무용, 트로트 가수 화령의 무대가 펼쳐졌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쉑 슈학 씨(35)는 “수원에 살게 된 지 4년이 됐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니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인,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 내와국인 문화소통과 다문화 국가간 화합을 위한 ‘2017 경기 다(多) 어울림 체육축제’가 열린 21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자전거 릴레이, 장애물 경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전형민기자
▲ 내와국인 문화소통과 다문화 국가간 화합을 위한 ‘2017 경기 다(多) 어울림 체육축제’가 열린 21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자전거 릴레이, 장애물 경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전형민기자

경기다문화사랑연합 관계자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하나 되는 자리였다”면서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름다운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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