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한 제14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제전 디지털 공모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제14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제전 및 한마음축제’ 대회종목 중 하나인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후원한다.
대표작으로는 금상 수상작인 ‘언젠가는 빠른 우체통으로’ 등이 전시되며 총 30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도는 장애인이 사진 및 동영상을 능숙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장애인정보화협회에 방송영상제작 교육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상당수 수료생이 이번 디지털사진 공모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에 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완전히 잃은 지체장애인 김종율씨(62)는 교육을 수료한 뒤 그래픽 전문 자격증인 GTQ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번 디지털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영상제작 기술을 익히고 나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세상의 풍경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졌다”며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준 도와 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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