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강화군에 필요한 수돗물을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강화군은 김포 고촌정수장과 공촌정수장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았다. 공촌정수장에서 군으로 연결된 송수관로의 크기가 작아 수량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고촌정수장의 송수펌프가 고장 났을 당시에는 군에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송수도관 확장 사업을 벌여 지난해 12월 공촌정수장~강화대교 송수도관의 지름을 기존 350㎜에서 700㎜로 확장했다. 또 공촌정수장∼검단 지역을 잇는 일부 구간은 송수도관 지름을 1천350㎜로 넓혔다. 이에 따라 공촌정수장은 기존보다 4배가량 늘어난 하루 3만t 이상의 물을 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달 공촌정수장에서 군에 수돗물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뒤 고촌정수장으로부터의 급수를 차단할 예정이다. 현재 고촌정수장에서 군으로 들어오는 물은 3천t가량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송수도관이 너무 작아 군으로 공급하는 수량을 모두 감당하지 못했다”며 “이달 공촌정수장에서 군에 수돗물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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