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고층건물이 23개 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특·광역시에 101개 동의 고층건물이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가운데 23개 동이 인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중 20개 동은 공동주택으로 확인됐다.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건물은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지난 2010년 부산 해운대의 한 주상복합 고층건물 4층에서 일어난 화재의 경우는 외벽 치장재인 알루미늄 패널로 불이 옮겨 붙어 순식간에 37층까지 확산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고층건물 화재가 매년 100여 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고층건물이 인천에 존재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가연성 외장재의 교체를 비롯한 화재안전 대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층건물은 건축법상 층수가 3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20m 이상인 건축물을 의미한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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