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권리당원 100만 명 넘어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100만 명을 넘어서며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매월 1천 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 수가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앞선 6월부터 ‘100만 당원 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24만 명이었던 당원을 연말에 50만 명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더욱 속도를 내 6월 지방선거 전까지 100만 명을 모은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올해가 가기 전 벌써 100만 명을 넘어서며 조기에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권리당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권리당원 급증세는 촛불 정국 속에서 탄생한 민주당 정권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이 지난 20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48%를 기록했는데 이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2%) 지지율보다 4배나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권리당원 모집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여당의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이에 당헌·당규 상 경선에서 5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리하기 위한 예비 후보자들의 모집 경쟁도 당원 수를 늘린 이유로 분석된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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