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20주년 맞아 원탁토론회 열고 내달 자원봉사활성화 다짐대회 추진
매주 환경정화활동 등 따뜻한 손길도
1997년에 개소한 센터는 지난 20년 동안 함께한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의 청사진을 그리는 행사를 올해 잇달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6월 16일 ‘당신과 함께한 자원봉사의 가치 그리고 비전’을 주제로 개최한 원탁토론회가 그 중 하나다. 이 토론회에 참여한 130여 명의 봉사자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나눈 이후 자원봉사의 발전 방안, 센터의 역할 재정립 방향, 현장에서 겪는 자원봉사자의 어려움과 이에 대한 센터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형식적인 봉사활동과 일반인의 참여 부족 등이 화두였으며 봉사자 간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관리 등이 필수 대안으로 나왔다. 센터는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향후 자원봉사 활동 방향과 역할,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지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지난달 26일 봉사자와 그 가족 200여 명을 초대해 공연과 토크 콘서트로 구성한 행사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를 마련했다. 다음달 29일에는 파주시민회관에서 매년 여는 파주시자원봉사대회와 함께 20주년을 기념한 ‘자원봉사 활성화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성찰과 재정렬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자원봉사자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자리다.
센터는 이 같은 행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앞서 대단위 아파트 개발로 새로운 인구의 유입 속도가 가중되고 있는 파주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공동주택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을 개발ㆍ보급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매주 토요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인 ‘파주사랑 POP 운동’,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지역의 기업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자원봉사, 독거노인 가구의 집수리,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김장 담그기, 컴퓨터 지원, 연탄나눔, 농촌과 지역아동센터 지원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한주 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환경, 문화, 사회복지의 허브 역할을 해 온 센터가 약관의 성년기에 접어들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라며 “지금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 놓은 토대를 바탕으로 함께 행복한 파주를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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