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지역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가 2천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돼 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기간 총 화재 발생건 수가 2천960건이며,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764억원에 달했다.
11~2월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달은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1월로 전체 겨울철 화재 중 29%, 851건이 발생했다. 전체 화재 중 26%는 12월에 발생했고, 2월에 25%, 11월에 21%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인천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간 대형화재 제로화를 목표로 ‘2017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인천지역 화재경계지구 9곳을 포함해 전통시장,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에 취약한 1만3천298곳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소방특별조사와 함께 소방대상물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해 테마형 교육과 훈련이 병행될 예정이다.
또 고지대와 주택밀집지역 등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에는 비상 소화장치함을 확대 설치해 소방차 도착 전 화재 초기 진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습 불법주차지역 불시단속과 월 1회 이상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진행해 신속한 출동을 위한 소방통로 관리에 나선다.
이 밖에도 요양병원이나 전통시장 같은 대형화재 위험 대상에 대해서는 사전 위기상황 매뉴얼을 최신화하고 화재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태형 인천소방본부장은 “화재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안전약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 방안과 인천지역 특성에 맞는 특수시책도 계획 중”이라며 “이 기간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소방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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