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유입 등 부실급식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지역 학교급식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시작된다는 본보 보도(10월23일자 7면)와 관련, 학부모 단체가 인천시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인천지부는 23일 “학교급식 관련 ‘리베이트 수수’ 등 검은 커넥션은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협하고 학교급식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범죄행위”라며 시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참학 인천지부는 “인천지역 학교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에 관심을 쏟기보다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 혈안이 돼 있다는 사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며 “인천 학부모들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리베이트를 수수한 202곳의 학교에 대해 그동안 학교급식 관련 식자재 납품업체 선정 및 계약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며 “대상이 된 학교뿐 아니라 다른 학교급식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감사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동원F&B, 대상, CJ프레시웨이,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 등 대형 식재료 업체에서 상품권 등의 납품 로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인천지역 202곳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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