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청와대는 유일하게 미정이었던 장관 후보자 직을 지명,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조각 완료를 앞두게 된다.
경제학자 출신인 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정치에 입문했다. 10년인 면세점 사업권을 5년으로 제한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이 개정안은 ‘홍종학법’으로 불리면서 면세점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
홍 전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쳤다. 인천이 고향인 홍 후보자는 제물포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대선 정책본부장을 역임, 새 정부의 각종 대선 공약을 수립하는 데에 깊이 관여했다.
문 대통령이 장고 끝에 국회의원 출신인 홍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상대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벽을 넘기 쉬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출범한 지 167일을 넘기면서 더 이상 내각 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의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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