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통합운영학교 추진 지역교육 활성화 新 모델로
경기도교육청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통합운영학교’를 추진한다. 가장 먼저 연천의 대광초등학교와 대광중학교를 통합한 ‘대광초·중학교’를 오는 202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교육청은 줄어드는 학생 수와 지역적 교육환경 등을 고려한 ‘통합운영학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통합운영학교는 경기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학교급이 다른 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지역 교육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학생 수가 56명(6학급)에 머물고 있는 대광초와 학생 수 30명(3학급)으로 소규모 학교로 분류된 대광중을 대상으로 통합에 나섰다.
이 두 학교는 폐교를 우려한 학부모와 동문, 교직원들이 전담반(TF)을 꾸려 교육 당국에 학교 통합안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자체투자 수시 심사를 거쳐 폐교 존폐 기로에 놓인 대광초·중학교 개교를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대광초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바로 옆에 대광중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설계 작업에 들어가 2020년 2월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학교 통합운영으로 빈 공간으로 남을 현 대광중 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앞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오형균 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학생 수가 감소하다 보니 교원 수도 적어져 정규 수업 외에 다양한 창의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급이 다른 두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시설 등이 연계되면 체험학습이 더욱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도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