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국토위 임종성 (민주당, 광주을)

공항 내 교통약자 배려 부족 질타
발로 뛴 꼼꼼한 준비 ‘초선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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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초선, 광주을)이 24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확대와 내진설계 강화를 촉구했다.

 

제7·8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임 의원은 도의회에서 쌓은 기본기와 꼼꼼한 자료 준비를 바탕으로 초선 의원 특유의 날카로움을 유감없이 발휘,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들로 하여금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특히 임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공항 내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관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수의 공항에 엘리베이터와 점자블럭 등의 시설이 기준 미달인 상태”라며 “김포공항의 경우 리모델링 등 시설에 변동이 발생했음에도 점자안내판에 바뀐 시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가 매년 ASQ(에어포트서비스퀄리티) 부문에서 세계 1, 2위를 다툰다고 자랑했는데 교통 약자에 대한 서비스는 왜 이런 것이냐”며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임 의원은 또한 정부가 지진 발생에 대비,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한국공항공사는 40여 개 건물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3월 40여 개 건물 중 4개 동에 대해 내진성능 예비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규모 6.0~6.5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부 또는 일부가 붕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경주지진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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