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나서

국내에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 6개 병원이 의료 기술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 뜻을 모은다.

 

24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지난해 12월 왓슨을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해 부산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등 6개 병원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은 오는 30일 한국 IBM 본사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컨소시엄 초대 회장은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추진단 이언 단장이 맡는다.

 

이언 단장은 “현재 국내에 왓슨을 도입해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주도하고 있는 6개 병원이 뜻을 같이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향후 세계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헬스케어의 발전상을 알리고, 관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병원 외에도 IBM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 구성원의 참여 및 활동을 유도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가장 큰 화두인 고령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열쇠로 평가되는 만큼 의료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며 의료기관의 높은 문턱을 낮춰 의료가 가진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 출범을 주도한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왓슨을 도입해 인공지능 헬스케어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의료계 최초로 일본 소프트뱅크로봇틱스사의 감성인식 로봇 페퍼를 도입하며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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