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백서 36권… 수원은 ‘기록의 도시’

“사고별 위기대응 매뉴얼 만들어 후세에 소중한 교훈으로 남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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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수리백서, 생태교통 수원 백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서, 음주운전 근절 백서 등 수원시가 지난 8년간 36권에 달하는 백서를 발간해 ‘기록의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36권의 백서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연합뉴스
수원시가 수질오염 사고 백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서,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백서 등 지난 8년간 36권에 달하는 백서를 발간해 ‘기록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10월 수질오염 사고 백서 발간을 시작으로 올 7월 U-20 월드컵 백서까지 8년간 총 36권의 백서를 완성했다. 일 년에 평균 4.5권꼴이다. 

수원시의 첫 백서인 수질오염 사고 백서는 2010년 10월, 3일간 수원시 4만 4천여 가구의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온 사건이 계기가 됐다. 수원시는 이 일을 계기로 사고별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공무원 교육교재로 활용하고자 백서를 제작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 7월에도 ‘일성록’이라는 제목의 메르스 백서를 만들었다. 일성록은 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시의 대처과정과 개선사항 등을 상세하게 기술, 유사 질병이 발생했을 때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책실행과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신뢰와 공감을 받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만든 백서가 후세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가해 ‘기록은 민주주의다. 기록의 도시 수원’을 주제로 우수정책관을 운영, 백서 발간을 통한 기록사업을 전국에 소개한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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