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첫손님 ‘평창올림픽 성화’
인천대교 톨게이트서 국내 봉송 첫걸음
IPA, 중국응원단 유치 마케팅 본격화
인천지역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타오르면서 101일간 전국을 거쳐 개최도시 평창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25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항공기 편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들어와 임시 봉화대에 놓인다.
내년 1월 중 공식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대부분의 공정을 마쳐 입국절차 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제2여객터미널 첫 손님이 성화라는 점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와 제2여객터미널 홍보라는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공항 환영행사를 거쳐 인천대교 톨게이트에서 국내 첫 성화봉송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교각이 없는 사장교(斜張橋)인 인천대교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인 인천과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한다.
인천대교에서 진행되는 성화봉송행사에는 앞으로 101일간의 여정을 상징하는 101명의 성화봉송주자들과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참여한다. 이 행사로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송도방향 전차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인천대교를 건넌 성화는 오후 6시 송도 달빛축제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첫 성화봉송 축제를 갖는다.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K-Pop 콘서트와 불꽃축제가 끝나면 성화는 다음 여정인 제주도로 향한다.
대한민국 관문항인 인천항도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서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사무소에서 국내 항만으로는 최초로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IPA는 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 기간중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노선을 활용해 중국응원단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해상여행객을 타깃으로 동계올림픽대회 사전 홍보 및 사회공헌 활동 등과 연계해 대회입장권과 라이선싱 상품 구매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다.
양광범·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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