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화 성과, 시민에 아낌없이 돌려줄 것” 인천시, 다섯번째 ‘愛仁 정책’ 발표

9월말 기준 채무비율 22.9% 달성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설립 등 ‘시민 행복지수 높이기’ 총망라

▲ 25일 오후 '제5회 애인토론회' 행사가 열린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일천여명의 각계 각층 시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장용준기자
▲ 25일 오후 '제5회 애인토론회' 행사가 열린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일천여명의 각계 각층 시민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장용준기자
인천시는 지난 3년간 고강도 부채 다이어트를 통해 올해 9월말 기준 채무비율이 재정정상 단체 기준(25%) 보다 낮은 22.9%를 달성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 같은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할 ‘2018년 주요 시민행복 사업’인 5번째 애인정책을 25일 발표했다.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표된 ‘애인정책5’에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설립 등 경제 분야 시민행복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천주권을 실현하고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주요 정책이 총망라됐다.

 

‘애인정책5’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시민행복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시는 6억8천800만원의 예산을 들려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설립,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지역 금융소외자 30만명과 소상공인 15만명 등 총 45만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4차산업혁명 선도대응 추진단을 통해 바이오 8건, 자동차 4건, 로봇 6건, 스마트공장 7건 등 총 23건의 과제를 발굴한 시는 첨단자동차 전장부품기업을 육성(19억원)하고 바이오산업전문훈련센터(13억원)를 구축키로 했다. 또 수출주도형 로봇융합 비즈니스센터(4억원)를 설치해 로봇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도서지역 여객운임 지원이 확대돼 시민의 본인 부담이 대폭 축소된다. 앞으로 인천시민은 백령·대청 2만원(6만6천500원), 연평 1만5천원만 정액으로 부담하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인천시민은 여객운임의 60%인 백령·대청 2만7천500원, 연평 2만3천20원을 내야했었다.

 

시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노후경유차 및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2배(606억원)로 늘리고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전환하도록 지원(5억원, 100대)한다.

올해 5월 기준 어린이 통학차량(4천90대)중 경유차량은 3천671대(2009년 이전 차량 1천638대)다. 시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4천858대(128억원)를 보급키로 하는 등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20년이 넘도록 조성되지 않아 공원 지정이 해지될 위기에 있는 장기미집행 공원 46개소를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녹지 조성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호국보훈 도시에 걸맞게 유공자 예우를 위한 시책을 확대 추진한다. 전몰군경유족수당(월 5만원)과 보훈예우수당(월 3만원)을 신설하고 참전명예수당을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국가유공자 예우가 강화되면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직장인·중장년·장애인 등 학습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특화프로그램도 새롭게 만든다. 지난 6월 14일 발표한 인천형 교육주권 추진계획에 따라 학습자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들을 위해 희망하는 장소에 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애인정책은 정책수요자인 시민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화의 성과를 인천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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