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오산시 주최 84개국 참가
27일엔 ‘수원선언문’ 채택 계획
있다. ‘성인학습의 힘, 비전 2030’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전형민기자
“수원선언문이 평생학습을 지향하는 전 세계 도시에 나침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원시와 오산시가 공동주최하는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Mid-Term Review(중간회의)’가 25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성인학습의 힘: 2030 비전’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한 중간회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2009~2017년간의 발전’ㆍ‘지역 리뷰 : 발전, 문제점 및 기회’ㆍ‘행동 증진 : 효과적 실행과 교훈’을 주제로 한 본회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26일에는 ‘2030년 성인학습 전망’ㆍ‘성인학습과 교육의 다분야적 측면과 국가적 차원의 실행’ㆍ‘지속가능개발 교육목표 2030을 고려한 벨렘 선언문 시행’ 등을 주제로 세션을 이어가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국가 및 글로벌 수준의 ALE(성인학습과 교육) 모니터링과 측정’ㆍ‘지속 가능한 개발 교육목표 2030을 고려한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주제로 한 세션과 회의 주요 쟁점을 발표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전 세계 학습도시들의 다양한 의견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은 ‘수원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카비르 샤이크(Kabir Shaikh)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장은 “평생학습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인 성인교육의 개념이 과거에는 ‘선택하는 교육’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이에게 ‘필수불가결한 교육’이 됐다”며 “이번 회의는 평생학습, 성인교육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며 풍성한 결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8세기에 ‘계획도시 수원’을 조성한 정조대왕은 한문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한글로 ‘윤음’을 작성해 배포했는데 이는 오늘날 성인문해 교육과 직결된다. 정조대왕의 얼과 꿈이 살아있는 수원시는 모든 이를 위한 평생교육을 지향한다”며 “이번 중간회의 개최를 계기로 수원시가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며 평생학습을 지향하는 전 세계 도시에 수원선언문을 전파해 평생교육의 나침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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